법무 조국 ‘서해맹산’…한국 “야당에 전쟁 선포” / KBS뉴스(News)

법무 조국 ‘서해맹산’…한국 “야당에 전쟁 선포” / KBS뉴스(News)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슈의 중심은 역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입니다 ​조 전 수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시 '서해맹산'을 일성으로 꺼내들었습니다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 이런 정신으로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겁니다 예상대로 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야당에 전쟁을 선포했다", ​"협치를 포기했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대로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전 민정수석' 카드를 택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 사법개혁을 설계한 전임 민정수석에게, 사법개혁의 완성까지 맡기겠다는 뜻입니다 야권의 반발에도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입니다 2주 만에 민정수석에서 장관 내정자로 카메라 앞에 선 조국 전 수석은 이순신 장군의 한시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서해맹산'(誓海盟山),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는 말로, 개혁 완수에 대한 의중를 표현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내정자 :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 예고했던대로 보수야당의 반발 강도 역시 높았습니다 전쟁 선포다, 협치 포기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8년 전, 이명박 정부 때 당시 민주당이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직행을 문제삼지 않았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장악에 이어서 청와대 검찰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와 싸워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 아닌가 들러리 내각의 연장선상이다 "] 조 내정자로서는 공수처 설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사법개혁 완수를 위해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출발부터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