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집, 흔들리는 안식처...낯선 풍경의 신호들 / YTN](https://poortechguy.com/image/A5rWeT-Igag.webp)
기괴한 집, 흔들리는 안식처...낯선 풍경의 신호들 / YTN
[앵커] 안식의 공간인 집을 기괴하고 불안정한 모습으로 표현한 미술 작품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집을 소재로 한 이런 낯선 작품들은 가정이나 사회 공동체에 대한 연민과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안 곳곳에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수도꼭지에선 검은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이 분노를 폭발하듯 화염을 토해내며 기이한 공포감을 안깁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서스펜스의 도시'에서 선보인 호주 작가 닉 해밀턴의 미디어 아트입니다 [이지회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작가는) 집같이 편안하고 안락하고 내가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이 갑자기 내가 신뢰할 수 없는 혹은 나를 불안정하게 하는 곳으로 바뀌는 그 지점을 바로 기이함이라고 표현한 것인데요 ] 광주비엔날레에서 유지원 작가는 일상의 추억과 흔적이 남아있는 아파트 등 공간의 철거와 재개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판지 상자와 시멘트 등으로 만든 설치작품은 견고한 듯 보이지만 쉽게 해체될 수 있는 집의 한계성에 연민의 시선을 보냅니다 집 한 채가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 있지만 붕괴의 위기에 맞서는 듯 악착같이 버티고 있습니다 거센 폭풍이나 불길에 순식간에 무너질 듯한 모습이면서도 꿋꿋이 견디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다경 / G 갤러리 디렉터 : (작가는) 재난들을 꿋꿋이 이겨내는,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을 집으로 대변하여, 정서적인 공간으로 대변하였습니다 ] 해군 출신의 미국 작가 테일러 화이트는 역경과 갈등을 겪는 현장이자 그 위기를 이겨내는 공간으로 집을 표현하며 혹독한 현실과 다시 대면할 용기를 갖게 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 전시 정보 닉 해밀턴 (라이더(Rider)1) - 7월 23일까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스펜스의 도시 : 워치 앤 칠 3 0' 유지원 (한시적 운명) - 7월 9일까지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테일러 화이트 개인전 (하우스 마인드) - 4월 29일까지 / G 갤러리 YTN 이교준 (kyojoo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