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강대강 국면’ 본격화? / KBS  2022.04.18.

북,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강대강 국면’ 본격화? / KBS 2022.04.18.

[앵커] 북한이 김일성 생일, 이른바 태양절을 축제 형식으로 치르자마자 또다시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되는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는데, 강대강 대치 국면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장면입니다 외형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유사하지만 길이는 3분의 2 정도로 줄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의 제원을 고도 25km, 비행거리 110km, 최고속도 마하 4 0으로 평가했습니다 발사시점은 그제 저녁 6시,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이 발사된 것으로 탐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거리 800km인 기존 KN-23 미사일을 개량해 저각 발사로 사거리를 줄였으며, 정상 궤적으로 발사하면 300km 이상 비행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북한이 장거리포병부대의 타격능력과 전술핵 개발을 언급한 대목입니다 [조선중앙TV :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집니다 "]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전술핵을 탑재해 수도권과 미군기지를 실질적으로 위협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엿보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전술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본훈련과 다음달로 예상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을 겨냥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한미 군사훈련 기간 중,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점까지 한미에 최대한 압박을 가해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북한의 무력 도발에 미국도 전략자산 전개 등 확장억제력 강화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돼 강대강 국면 본격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정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