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인도주의 통로 개설 합의…“자포리자 원전 러시아 점령” / KBS  2022.03.04.

러시아-우크라이나, 인도주의 통로 개설 합의…“자포리자 원전 러시아 점령” / KBS 2022.03.0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협상에서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는 것과 해당 통로 주변에서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회담 전후에도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져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자포리자 원전을 러시아군이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벨라루스의 벨라베슈 숲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2차 협상이 개최됐습니다 양국은 협상 2시간여 만에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이 통로에서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 일시적으로 휴전을 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 "모든 곳에서 휴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죠 민간인이 대피하는 동안 인도주의적 통로가 조성될 장소에서만 잠재적 휴전이 지켜질 것입니다 "] 2차 협상 전후에도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새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단지를 공격해 점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포리자 원전단지 경계의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안드리 투스/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대변인 : "이번 화재는 원전을 향한 총격 때문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이 화재는 발전소 방향으로 러시아군이 총격을 가했기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 현재 이 화재는 진화됐으며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주변 방사능 수치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북쪽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방어 중인 체르니히우를 공격해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체르니히우에서 적어도 33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러시아 #우크라이나 #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