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정권 교체 여론 못 담는 민주…가상 대결 살펴보니 [MBN 뉴스7]
【 앵커멘트 】 김도형 기자와 뉴스추적으로 이어갑니다 【 질문 1 】 여야 지지율이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8년 전에는 보수 정당이 쪼개졌었죠 당시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은 중진 의원들도 대거 탄핵에 찬성했었고 정당도 둘로 나뉘면서 지지층 결집이 약했습니다 지금은 여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보니 지지층 결집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 질문2 】 이번에도 탄핵 찬성파가 탈당이나 창당하지 않는 건 8년 전 학습 효과인가요? 【 기자 】 네, 먼저 분열은 필패라는 분위기는 확실합니다 탄핵 찬반을 떠나 당은 깨지 말자는 거죠 한 친한계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단일한 보수 정당의 외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만큼은 공통된 공감대"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존재가 오히려 보수 세력의 결집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질문3 】 8년 전에도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확고한 1위였는데요 그때와 다른가요? 【 기자 】 네, 상황이 역시 좀 다른데요 8년 전에는 최순실 등의 측근 비리 의혹으로 발생한 탄핵이라면 이번 탄핵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직접적 원인이죠 측근 비리가 '드러난 것'이라면 계엄은 대통령이 '행동한 것'이죠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밝힌 계엄에 나선 이유가 뒤늦게 보수 지지층들에게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야당의 잦은 탄핵 시도와 예산 삭감에 대한 문제 지적이 다수당의 수장인 이재명 대표를 향한 반감으로 이어졌다는 거죠 【 질문 4 】 그래도 이 대표가 현재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 않나요? 【 기자 】 네, 조기 대선을 가정하고 치러진 양자 대결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죠 중앙일보에서 유력 여권 잠룡들과 이 대표의 가상대결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대표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차범위 밖인 9%포인트 차로 이 대표에게 뒤졌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포인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1%포인트 모두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질문 5 】 여권 잠룡들에 대한 여당 내 평가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먼저 조사에서 박빙을 기록한 오세훈 시장에 대한 여권 내 평가를 물어봤는데요 정치 저관여층과 중도층에게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높은 건 강점이지만, 원내 세력이 적고 당원들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았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대선을 치러본 경험이 있고 팬층이 두텁지만, 마찬가지로 원내 세력이 적은 점과 중도, 여성층의 비호감도가 오 시장과 비교했을 때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명태균 의혹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 질문 6 】 김문수 장관도 1위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좀 떨어졌네요 한동훈 전 대표나 이준석 의원은요? 【 기자 】 한 전 대표는 아직 본격적으로 등판한 것은 아닌 만큼 판단하기가 이르긴 한데요 이준석 의원 역시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다 보니 일관된 비교가 어렵습니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과 여권에 각을 세워온 게 지금 단계에서 지지층에게 좋게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권 유지'가 42%, '정권 교체'가 51%로 9%p 벌어진 상황에서 일부 양자대결이 접전인 점도 흥미롭습니다 현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민심이 저변에 깔린 상황에서도 이 대표가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앵커멘트 】 민주당도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겠네요 지금까지 김도형 기자였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 co kr] 영상편집 : 김혜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