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징용배상 판결' 협의요구 최종 거부할 듯 / YTN

미쓰비시, '징용배상 판결' 협의요구 최종 거부할 듯 / YTN

[앵커] 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주라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받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원고 측의 배상 협의 요구를 최종 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고 측은 미쓰비시가 오늘까지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압류한 자산의 매각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양금덕 할머니 등 징용피해자 5명에게 미쓰비시 중공업이 1인당 1억 원에서 1억5천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미쓰비시 측은 아직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고, 원고 측은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지난달 21일까지 모두 3차례나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까지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압류한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최후통첩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이번에도 협의를 거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교도통신은 마지막 시한을 하루 앞둔 어제 미쓰비시 측이 "답변할 예정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배상문제가 해결됐으니 일본 정부와 연락하며 적절히 대처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생각입니다. 현재 원고 측이 압류한 자산은 미쓰비시 소유의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으로 미쓰비시 측이 협의를 최종 거부할 경우 매각 절차에 들어갑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자국 기업이 피해를 볼 경우 반드시 보복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지난 4일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발동하고 다음 달 백색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