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력만 낭비한 허술한 특별조사 / KBS 2021.03.18.

행정력만 낭비한 허술한 특별조사 / KBS 2021.03.18.

[리포트]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되기 1년 전인 2017년 당시 예정지 모습입니다 대지기준으로 실거래가는 3 3㎡에 26만 원이었는데 산단 선정 후인 2020년 87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산단 주변 대지는 34만 원에서 101만원으로 뜁니다 산단 예정지보다 더 오른겁니다 이 산단 경계지역은 짧은 기간에 땅값이 가파르게 올랐을 뿐 아니라 수상한 거래가 의심된다는 제보가 쏟아진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세종시 특별조사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산단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은 직계존비속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도 잘 지켜졌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존비속 관계인에 대한 개인정보 동의 절차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관련 부서 공무원/음성변조 : "(본인도 그렇게(직계존비속 조사) 하셨는지?) 존비속이 장인 장모님 들어가는 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 세종시는 지난 일주일 동안 소속 공무원 2천9백여 명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국가산업단지 내 토지를 거래한 공무원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조사 자체가 부실하다 보니 비난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교연/세종LH투기진실규명촉구시민단장 : "전수조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일부 스마트 산단에서 일어난 투기 의혹만 조사한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것으로… "] 세종시는 산단 지정 전에 용지를 매입해 자신 신고한 공무원 3명과 산단 일대 조립식 건물 28채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