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지휘부 붕괴…차례로 열린 저지선 / SBS

'강경파' 지휘부 붕괴…차례로 열린 저지선 / SBS

〈앵커〉 어제(15일) 집행 과정에서 지난번과 가장 달랐던 부분은 경호처의 움직임입니다. 경호처 직원들은 저지선에 서 있다가도 막상 집행이 시작되자 스스로 철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차장을 중심으로 한 지휘 체계가 이미 무너진 상태였기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어제 경호처 분위기는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예 소총까지 들고 공관 구역을 순찰하거나 소총이 든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사흘 전까진 눈에 띄었지만, 그제 이후 그런 움직임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버스 벽이 어제 잠시 촘촘해졌을 뿐이었는데, 그마저도 막상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되자 경호원들은 버스 키를 안에 놔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강경파로 알려진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그젯밤 경호인력 80여 명을 1차 저지선에 배치하라고 지시했지만, 경호원들은 이를 묵살한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어제 새벽 0시쯤, 경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막상 이 본부장을 포함해 5명 정도에 불과했다는 후문입니다. 새벽 4시가 넘어서자 경호원 3백여 명이 1차 저지선에 배치되긴 했지만, 이들은 집행 시작 후, 인간 방어벽, 즉 스크럼을 만들어 저지하지 않고 관망만 했습니다. 2차 저지선에선 이 본부장 지시를 묵살하고 사라졌던 한 경호처 간부가 나타나 직접 저지선을 해제해 주기까지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관저 외곽을 지키는 군 병력도 국방부가 예고한 대로 집행에 관여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0일, 김성훈 경호차장이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직후만 해도 경호처 직원들은 "끝까지 지키자"는 김 차장의 지시를 따르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나흘 전, 김 차장의 강경 대응에 방침에 반발하며 김 차장의 사퇴를 요구한 경호처 부장이 대기발령 조치를 당한 뒤 내부 여론이 급격히 돌아선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튿날, 소장파 간부들은 따로 회의를 열어 "영장이 집행돼도 더는 지휘부 지시를 따를 수 없다"거나 "스크럼도 짜지 말자"고 결의했습니다. 이들이 그제 오후, 영장 집행에 나설 경찰과 공수처 관계자들의 관저 출입을 허가하자는 내부 기안을 작성한 뒤, 김 차장에게 결재하라고 압박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오영택) ☞더 자세한 정보 https://news.sbs.co.kr/y/?id=N1007949832 #SBS뉴스 #모닝와이드 #저지선 #차례 #강경파 #붕괴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https://n.sbs.co.kr/youtube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https://premium.sbs.co.kr ▶SBS 뉴스 라이브 : https://n.sbs.co.kr/youtubeLive , https://n.sbs.co.kr/live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sbs.co.kr/inform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https://n.sbs.co.kr/App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https://pf.kakao.com/_ewsdq/chat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 sbs8news   이메일: sbs8news@sbs.co.kr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https://news.sbs.co.kr/ 페이스북:   / sbs8news   X(구:트위터):   / sbs8news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ewsdq 인스타그램:   / sbsnew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