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국가 인정못한다던 북한 지금은 정반대 입장…35년전 사료 공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앵커 ] 35년 전 남북 간 대화가 기록된 남북회담 사료가 어제(13일)부터 민간에 공개됐습니다 특히 '적대적 두국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지금과 대비되는 북한의 주장들이 눈에 띄는데요 시대 흐름에 따라 달라진 북한의 주장을 최지원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지금과 같은 귀측의 폐쇄정책을 버려야 합니다 "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북한측이 남한측을 향해 주장한 말입니다 폐쇄성이 강한 북한이 오히려 남한에 정책을 바꾸라고 요구하며 남북으로 나뉜 당시 체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통일부가 35년여 전 남북 간 치열한 회담 내용이 담긴 남북회담 사료 12권과 13권 등을 공개합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통일부는 1984년 9월부터 1990년 7월까지의 정치·경제·체육 분야 남북회담 문서를 국민들에게 공개합니다 " 이번 사료에는 특히 남북을 2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북한 주장이 눈에 띕니다 40년 전 5차 남북경제회담에서는 합의서 서명 전 쌍방의 국호 사용을 반대하는 북한측 태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북한은 합의서 명칭 등을 문제삼으며 합의를 보류해 결국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직전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도 엿볼 수 있고 한미연합훈련을 걸고 넘어지는 것도 이때부터 반복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KAL기 폭파사건이 있었던 1987년과 그 다음해 이뤄진 회담 내용은 이번 공개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료는 서울 4곳에 더해 목포의 통일플러스센터와 국회 부산도서관에서도 원문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남북대화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북한 #남북회담사료 #남북회담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