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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긴 결정적 증거 'DNA' / YTN 사이언스
[앵커] 사건이 일어나면 모든 수사력이 동원돼 범인을 찾습니다 대부분 범인이 잡히지만 범인을 잡지 못하는 미제 사건도 존재합니다 이 경우 범인에게 죄를 물을 수 있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는데요 바로 공소시효입니다 대표적으로 현행 법상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25년이죠 그렇다면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영구 미제 시건의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볼까요? 1986년부터 5년에 걸쳐 모두 10명의 부녀자가 살해된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이 있고요 1991년, 6명의 어린이가 개구리를 잡으러 갔다가 사라진,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같은 해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납치된지 43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이형호 군 사건'도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지금 일어났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겁니다 첨단 과학 수사기법이 발전하면서 미궁에 빠질 수 있었던 사건들이 해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80대 할머니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할머니의 두 손은 운동화 끈에 묶여 있었고,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범행 당일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집 앞에 CCTV도 없어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10일 경찰은 숨진 할머니의 주택에서 세입자로 살았던 예순 살 정 모 씨를 긴급 체포 합니다 범행 도구로 사용된 끈과 숨진 할머니의 손톱에서 정 모씨의 DNA가 발견된 겁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세입자에 대해서 DNA를 채취해서 감정 의뢰했고 CCTV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정 모 씨가 그 집에서 나오는 것까지 확인이 됐어요 " DNA는 10년째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을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다세대 주택 앞을 서성이는 한 남성 그리고 잠시 뒤, 가방 속에 무언가를 가득 챙겨 달아납니다 봉지 속에 든 것은, 현금 65만 원과 담배 12보루를 포함해 120만 원 어치의 금품 이 남성은 수도권 일대 다세대 주택을 돌며 무려 10년간 1억 2천여 만원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중국 동포 절도 피해자] "뒤지지 않은 곳 없이 옷이랑 다 뒤졌더라고요 바나나 우유도 마시고 가고 마스크 팩도 20장 들고 가고 이런 게 되게 찜찜하고 " 그런데 지난 3일 10년동안 잡지 못했던 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