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경선 연기론 첫 공개제기…與잠룡들 셈법 '복잡'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선경선 연기론 첫 공개제기…與잠룡들 셈법 '복잡'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연기론을 처음으로 공개제기하고 나섰습니다 9월로 예정된 경선 일정을 11월쯤으로 미루자는 주장인데, 여권 대권주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오는 9월로 예정된 대선 후보 경선을 연기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 내에서 대선경선 연기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선연기에 대한 공감대가 당내의원들 사이에서 거의 대부분입니다 뒤로 미루자고 할 경우에는 근거조항이 있습니다 이것을 당헌 당규를 개정해야 할 문제도 아니고…"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선거일 180일 전까지 정해야 한다면서도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에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전 의원은 코로나19 상황과 야당의 경선 일정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11월을 적절한 경선 시기로 제시했습니다 여당에서 미리 대선후보를 뽑아놓으면 야권의 집중적인 검증공세를 받을 공산이 큰데다, 야권이 단일화 등을 통해 대선판을 주도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는 우려가 깔렸습니다 경선연기론이 공식 제기되자 이재명 지사 측은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로선 경선 연기시 여러 변수가 생기면서 현재 우위판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당내 여론이 연기 쪽으로 기울 경우 계속 반대 입장을 고수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실제로 이 지사는 최근 당이 정하면 따르겠다며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은 "공식적으로 논의해본 바 없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이 지사를 추격하는 입장에 놓인 두 사람으로서는 내심 경선 연기를 통해 판을 흔들 기회를 모색하려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민주당은 일단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는 당헌에 규정된 절차를 밟아서 할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여권 주자들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부동산정책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상장회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