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그을음의 회화-박세아[포항MBC뉴스]](https://poortechguy.com/image/B-821JnTA-Q.webp)
문화광장 그을음의 회화-박세아[포항MBC뉴스]
◀ANC▶ 불을 사용해 작업하는 벨기에 작가 장 보고시안의 전시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불과 연기, 타고 남은 재를 통해 독특한 예술세계를 선보이는데요 한 주간의 문화소식과 함께 박세아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END▶ ◀VCR▶ 사라지는 연기의 흔적을 포착한 그림과 반쯤 타버린 책 인류 문명에 대한 애정과 동시에 잔인성을 고발합니다 서예 하듯 불로 새긴 문자는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애정을 담았습니다 ◀INT▶김연주 / 부산시 장전동 "불을 긍정적인 의미로 변화시킨 발상 자체가 깊은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 ◀INT▶김예지 / 대구시 용산동 "작품이 모두 무제로 되어 있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거든요 왜냐하면 저의 생각을 이 작품에 녹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터키 대학살과 레바논 내전을 경험한 아르메니아인 장 보고시안은 불의 파괴적 속성을 예술로 승화시킵니다 레바논의 상징인 삼나무 껍질에 물감을 입히고 태우기를 반복하고, 고국을 떠나 세계를 떠돌아다녀야했던 경험을 다국적 우표를 활용해 보여줍니다 ◀INT▶박지향 학예실장 / 우양미술관 "장 보고시안은 불이 지닌 파괴와 소멸의 속성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재탄생과 생명을 찾아냈고요 그것을 예술을 통해 승화시킨 작업들을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 가업인 보석세공 일을 하며 익숙하게 다뤘던 불을 캔버스로 옮겨온 작가는 소멸과 에너지라는 불의 두 속성처럼 모든 것은 다르게 사용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건네고 있습니다 C G] 이어서 이번 주 문화소식입니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제49회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정기회원전, 경주오페라단 제11회 정기연주회 ‘모짜르트’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며, 어린이극 '내 친구 송아지'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제7회 경주어린이합창페스티벌'이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