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TV 토론 나선 박영선-오세훈 '거짓말쟁이' 공방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일 치뤄진 선거 전 마지막 TV 토론에서 상대방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거짓말 공방의 포문은 박 후보가 열었다 박 후보가 '민생' 주제 토론 중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오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 세트 아니냐"고 몰아붙이자, 오 후보는 "이게 민생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따졌다 박 후보는 "거짓말은 서울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며 "거짓말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고 했다 오 후보도 응수했다 그는 "박영선 후보가 거짓말의 본체라고 생각한다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라고 했다 박 후보가 "무슨 그런 말씀을 하냐"고 받아치자, 오 후보는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후보 안 내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되받았다 민주당이 지난해 10월 ‘당 소속 선출직의 중대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치를 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고치고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