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진관사 국행수륙재 설행‥다음달 20일 회향까지 매주 봉행

[BTN뉴스] 진관사 국행수륙재 설행‥다음달 20일 회향까지 매주 봉행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앵커〕 조선을 대표하는 왕실 수륙재로서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어제 입재했습니다 초재부터 칠재까지 49일간 모든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데요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를 비롯한 고승대덕 스님들이 매주 법사로 나섭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나란히 줄지어 선 비구니 스님들이 어산 스님의 소리에 맞춰 바라를 치며 영가에게 부처님 가피가 내리길 기원합니다 (현장음) 어산 스님 소리&바라연주 속세의 번뇌를 태워 열반적정의 경지로 나아가게 돕는 화의재바라 영가들은 부처님 설법을 듣기 위해 관욕을 마치고 수의를 갈아입은 뒤 재자들의 손에 이끌려 부처님 전 앞으로 나아갑니다 한국불교 종합예술이자 불교문화의 정수인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26호 진관사 국행수륙재 입재식입니다 지난해 수륙재가 정전 70주년과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 10주년을 기념했다면, 올해는 진관사수륙재학교 1기 수료생 배출 이후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입재 법문은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이 맡았습니다 혜국스님 /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선망조상들의 모든 기운이, 그 결과가 여러분들이고 바로 나이기 때문에 그러한 영가들을 위해서 수륙재를 지낸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 지난해 수륙재 삼재에서 ‘마음농사’의 중요성을 설한 혜국스님은 이날 연기법에 기반한 인드라망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나의 생명이라는 아집에서 벗어나 공기와 물, 태양과 대지 같은 상호작용하는 대상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는 설명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우주에서 빌려다 쓰는 것인 만큼 영가나 한 마리의 새, 한 그루의 나무가 모두 한 생명인 걸 알아야 한다고 스님은 말했습니다 혜국스님 /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떠다니던 구름이 비가 되면 그 물을 얻어 마시고 물에서 빌려온 생명이고, 떠오르는 태양에서의 열량, 대지에서 나오는 음식, 우리 생명이라는 것은 우주 생명을 빌려다 쓰고 있기 때문에 ) 혜국스님은 또 영가들을 위한 축원을 직접 올리고, 동참재자들과 마하반야바라밀을 합송하며 수륙재의 가치를 한 번 더 강조했습니다 혜국스님 /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고마움을 모르는 중생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다 모든 것에서 고마움을 아는 사람은 마음이 넓어지고, 마음이 넓어지면 모든 행복이 그 안에서 자라난다 ) 이번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입재를 시작으로 초재 범어사 화엄경연구원장 용학스님, 이재 동국대 명예교수 해주스님, 삼재 한국불교학회장 자현스님, 사재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스님이 법사로 나섭니다 10월 6일 오재는 조계종 전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육재 조계종 전 전계대화상 성우스님, 칠재 회향에 종정예하 성파스님이 법상에 오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