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치 야당, '대통령 단독 선출' 과반의석 확보 / YTN

미얀마 수치 야당, '대통령 단독 선출' 과반의석 확보 / YTN

[앵커] 미얀마 총선 개표 결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내년 대선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야당 출신의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미얀마 총선 개표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이미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미얀마에서는 상하원 의원들이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이번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과반을 확보해 단독으로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개표 결과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 NLD가 상원 110석과 하원 238석 등 상하원 의석 348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NLD가 확보한 의석 수는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을 배출하고 단독 집권할 수 있는 최소 의석 329석을 넘어섰습니다 미얀마의 총의석수는 원래 상원 224석, 하원 440석 등 664석인데, 소수민족 저항 세력과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 7곳에서는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664석에서 7석을 뺀 657석의 상하원 의원이 결정되는데, NLD가 348석을 얻어 이미 과반수를 확보한 겁니다 이로써 미얀마는 반세기 동안 이어졌던 군부 독재를 끝내고, 마침내 역사적인 정권 교체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는 상원, 하원, 군부 의원단이 각각 후보 1명씩 추천한 뒤 투표를 해서 최고 득표자가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 2명은 부통령이 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수치 여사는 조만간 군부 대표 인사들과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인데요 군부에 일정 수준의 권력을 보장해주는 대신 자신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가로막는 헌법 조항을 개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치 여사는 이번 총선으로 정치적으로는 실권은 쥐게 됐지만, 외국인 자녀를 둔 국민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 때문에 현재로써는 대선에 나설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