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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불참·절충…선수만큼 치열한 '정치외교 올림픽'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갈등·불참·절충…선수만큼 치열한 '정치외교 올림픽' [앵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선수들은 빙판 위에서 실력을 겨루지만, 참가국들은 경기장 밖에서 '정치외교 올림픽'을 치릅니다 미중 갈등에서 촉발된 외교적 보이콧과 정부의 막판 고민까지, 선수들만큼 치열한 국내외 움직임을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림픽 참가국들은 스케이트 날보다 살벌하고, 얼음판보다 서늘한 '정치외교 올림픽'을 경기장 밖에서 치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며 정부 고위 인사를 보내지 않는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로 인해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구상했던 정부의 구상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미국은 각국 자율이라 밝혔지만 동참하는 동맹 국가들은 늘어났습니다 반면, 서방과 갈등을 겪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일찌감치 개회식 참석을 알리며 중국 우방국임을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도 가지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중국의 러시아 지지를 이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북한은 IOC 징계 등으로 올림픽에 불참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양국 관계는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며 우호를 과시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속에서 중국은 미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시도에 제동을 걸며 사실상 북한을 비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중 갈등 속 올림픽에 파견할 대표단의 '급'을 두고도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해야 했습니다 애초 총리급이 검토됐지만 미국 주도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을 감안해 황희 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표단을 이끌게 됐습니다 대신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회외교 차원에서 베이징을 방문하는 절충안으로 중국에 성의를 표한 모습입니다 미국과 중국 양쪽 상황을 감안해야 했던 정부의 고심이 엿보인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 co kr) #베이징올림픽 #미중갈등 #보이콧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