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9.02.14(목) '8년 도피' 최규호 징역 10년·최규성 집유

[KBS뉴스9 전북] 2019.02.14(목) '8년 도피' 최규호 징역 10년·최규성 집유

[이전 뉴스 보기] 뉴스 리터치 [앵커] 8년간의 도피 행각 끝에 붙잡힌 최규호 전 교육감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최 전 교육감을 도운 동생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는 집행 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감이던 지난 2007년 뇌물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규호 전 교육감 8년 동안이나 숨어지내다 지난해 붙잡혔습니다 매달 7백만 원가량을 쓰며 다양한 취미생활까지 즐긴 호화 도피로 공분을 산 그에게 1심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3억 원을 추징할 것도 명했습니다 재판부는 공소시효가 끝나길 기다리며 여유롭게 생활한 것과 붙잡힌 이후에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는 등 사법질서를 무시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습니다 또 최규호 교육감이 암 투병생활을 하는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스스로 수사기관을 피해 장기 도피생활을 선택했기 때문에 양형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형의 도피를 도운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김태훈 / 전주지방법원 공보판사 "그들에게 지워진 책임을 망각한 채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오히려 그 지위를 이용하여 장기간 수사망을 피해 " 선고 직후 최 전 사장은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법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최규성 /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제 형 문제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형제간인데 어떡합니까 그래서 제가 죄송하단 얘기 여러 번 했잖아요 " 연임 교육감과 3선 중진 의원 오랜 기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던 최 씨 형제의 모습을 지켜보는 도민들의 마음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