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스쳐 지나간 울산...실종·파손 곳곳에 생채기 / YTN
불어난 하천에 20대 실종…경찰이 수색 나서 도심 강도 범람…’태화강국가정원’ 침수 피해 해안 지역도 큰 파도가 밀려들면서 곳곳이 파손 [앵커] 태풍이 스쳐 지나간 울산도 피해가 컸습니다 급류에 쓸려 1명이 실종되고 해안 시설은 파손되고 도심 강까지 범람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태화강 하천을 따라 누런 황토물이 쉴 새 없이 흐릅니다 강변에는 경찰이 손을 잡고 인간 띠를 만들어 이곳저곳을 수색합니다 2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1시쯤 울산 지역이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가 내리던 때였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수색이 시작됐지만 불어난 물 때문에 수색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도윤 / 울산경찰청 1기동대장 : 재난 상황 대비 현장 거점 근무 중 실종자가 발생하여 남천교 주변에 경찰관 기동대가 밤샘 수색 중이지만 태풍으로 인해 물살이 세고 물이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 둔치도 범람했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사이 울산 지역에 최대 27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물이 넘친 겁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노인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나무를 잡고 있다가 구조됐고, 둔치에 애써 가꿔놓은 정원 80만㎡도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해안도 태풍 피해를 빗겨가지 못했습니다 큰 파도가 항구를 덮치면서 태풍을 피해 땅에 올려놓은 배가 이리저리 나뒹굽니다 컨테이너 상자도 파도에 떠밀려 제자리를 잃었고 바다로 빨려 들어가 쓰레기와 함께 떠다닙니다 해안가 큰 돌도 파도에 실려 육지로 밀려오면서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허만길 / 울산 상진항 어민회장 : (배는) 저기 떠내려가 있고 컨테이너가 파도에 밀려 집 앞으로 와 있고 방어진에는 여기가 피해가 제일 클 겁니다 여기를 방파제로 막자 나중에 피해가 온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 또 도로침수와 강풍으로 출근 시간 시내버스 운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울산이 태풍 영향권에 든 동안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만 천100여 건 다만 잘 대비한 덕분에 애초 우려했던 만큼의 큰 피해는 없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