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도 심폐소생술, 필사의 구조 펼쳤지만… / KBS 2022.10.31.](https://poortechguy.com/image/BQWb_TkQYSo.webp)
시민들도 심폐소생술, 필사의 구조 펼쳤지만… / KBS 2022.10.31.
[앵커] 인파 등으로 구급대 현장 접근이 지체된데다 사상자가 워낙 많아서 구조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는데요 인명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주변에 있던 시민들까지 심폐소생술과 환자 이송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러진 환자들의 가슴을 있는 힘껏 내리누르는 사람들 구급 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인 시민들입니다 [시민/음성변조 : "보지만 말고 좀 도와주세요!"] 환자 한 명에 시민 서너 명이 달라붙어 심폐소생술을 하고, 필사적으로 팔다리를 주무릅니다 [김현우/목격자 : "일반 시민들한테 CPR(심폐소생술) 하실 수 있는 사람들 좀 와 달라고 그래서 너도 나도 다 가 가지고 막 발 주무르고 "]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기 위한 이 간절한 분투는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구조 참여 시민/음성변조 : "다른 분들도 다 나와 가지고 도와주시면서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1시간 이상 했던 것 같아요 "] 환자를 옮기는 일에도 시민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들것 해 가지고 소방대원들이랑 경찰이랑 다 옮기고, 둘러메서 옮겨보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탈진했는데도 한 명이라도 살려보려고 "] 주변의 일부 업소들은 꼼짝없이 골목에 갇힌 시민들을 긴급히 피신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사람 목숨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 가게 안으로 다 넣고, CPR 하실 수 있는 (손님들) 도와달라 해서 다 같이 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것 같아요 거부하시는 분 없이 "]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너도 나도 절박한 구조 작업에 가세했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전례 없는 사고는 결국 대형 참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최하운 김경민/영상편집:권형욱/영상제공:시청자 김현우·현석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