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적색경보 발령"..군산·익산·전주 등 3곳 | 전주MBC 230329 방송
정자형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앵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대한 정부의 특별감독이 오늘(29일) 개시됐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산재 사망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산업재해 적색경보'를 꺼내들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에도 아랑곳 않고, 재해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연소탑에서 쏟아져내린 뜨거운 분진에 노동자 2명이 연이어 숨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경찰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이어 고용노동부가 오늘(29일) 산업안전 특별감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1년간 산재로 숨진 노동자만 4명, 특별감독 기준인 3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대부분 산업안전보건 규정을 준수했다면 예방했을 수 있는 사고로 보고 특별감독을 결정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관계자] "당연한 겁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보면은 준수하지 않은 사항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는 거죠 " 이처럼 일터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급증하면서 노동당국이 경고장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전년보다 사망사고가 증가한 지역에 적색 경보를 발령한 '산재경보 지도'입니다 전체 7곳 중 도내에서는 군산과 익산, 전주까지 총 3곳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조 공장 등이 몰려있는 군산에서 올 1분기에만 5명이 숨져,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형식적인 재발방지 대책 수립이 반복되고, 사업주에게 책임을 지우지 못하면서 이런 사고가 지속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한미르 /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직부장] "중대재해의 책임이 있는 사업주가 전혀 기소가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고가 제대로 수습되지 않았음에도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회가 사측 말을 들어 " 올해만해도 일터에서 쓰러진 노동자는 벌써 8명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이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기소된 건은 현재까지 한 건도 없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산업재해 #전북 #경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