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세계 1등, 55세에는 꼴찌권”

“고1때 세계 1등, 55세에는 꼴찌권”

-우리나라 중고생의 학업 성취도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후 성인이 돼서는 어떨까요 OECD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를 분석해 봤는데 고1 때는 세계 1등이었던 역량이 55세가 되면 세계 꼴찌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OECD 회원국 만 15세 학생들 가운데 우리 중고등학생들은 수학과 읽기 영역에서 2006년 이후 세 차례 치러진 시험에서 모두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만 16세 이상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역량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요 대학에 입학한 20세 이후부터 순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서 35세부터 44세 때에는 OECD 평균 밑으로 또 55세 이상에서는 최하위권으로 추락했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KDI연구진은 좋은 대학만 들어가면 된다는 식의 초중고 시절 암기 위주 주입식 교육이 성인이 됐을 때 학습 의지를 감소시키고 대학 교육의 질이 국제수준에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연구진은 특히 직장인들의 학습 의지와 직장 내 학습 지표 모두 비교 국가 가운데 최하위점인 점을 우려했습니다 노동시장에 진입한 이후에도 학습을 통해서 역량을 축정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시급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