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봄 기운 '성큼'/ 안동MBC
2021/02/15 15:00:18 작성자 : 박상완 ◀ANC▶ 포항 죽장면 등 경북 동해안 지역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추위가 끝날 무렵 맛볼 수 있는 고로쇠 수액은 지금이 제일 적기인데요 하지만 올해도 겨울이 춥지 않은 탓에 예년보다 채취량이 줄었다고 합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발 천 미터, 수령이 40년 이상된 고로쇠 나무가 숲을 이룬 면봉산 일대 깊은 산골 속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입니다 나무에 구멍을 내자 수액 방울이 똑똑 떨어집니다 군데군데 구멍을 내고 식용 호수를 꽂아 수액을 한 통에 모읍니다 (S/U)물과 공기가 맑은 고지대에서 이처럼 위생적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믿고 마셔도 됩니다 출하 소식을 듣고 일부러 먼 거리를 찾아오는 발걸음도 시작됐습니다 ◀INT▶조영해/포항시 북구 흥해읍 "올해는 제가 기다렸다가 어젯밤에 전화하니깐 마침 오늘부터 (출하)한다고 하셔서, 제가 직접 왔습니다" 지난해 14만톤의 수액을 채취해 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70여 농가에 든든한 농한기 소득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INT▶손두호 사무국장/죽장고로쇠 영농조합 "사람 몸에 좋은, 뼈에 좋다는 칼슘 성분이나 망간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 숙취해소에도 아주 좋습니다 많이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겨울이 춥지 않은 탓에 고로쇠 수액 채취는 예년보다 열흘 가량 빨라졌고, 채취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관련 축제까지 취소되면서 농가가 판로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에 포항시와 시의회는 직원 대상 시음회와 도심 인근에서의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당도가 높고 청량감이 뛰어난 죽장면 고로쇠 수액이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