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딤돌 학기' 운영…심리·체력 회복 지원 / EBS뉴스 2023. 03. 16

서울 '디딤돌 학기' 운영…심리·체력 회복 지원 / EBS뉴스 2023. 03. 16

[EBS 뉴스12]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학교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학력이 떨어졌죠 교육 당국이 앞다퉈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 기간 나빠진 건 학력만이 아닙니다 심리 상태와 체력도 함께 악화됐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이번 학기를 디딤돌 학기로 지정하고 이런 문제를 집중 관리합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지난 2021년,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중·고등학생은 26 8%였습니다 직전 해보다 1 6%p 증가했습니다 같은 해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련 상담 건수는 20만 5천 건이었는데, 전년도에 비해 1만 5천 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무너진 청소년들의 심리·정서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이번 학기를 '디딤돌 학기'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심리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돕기 위해 거점 병원 4곳과 상담·치료기관 240곳을 지정했습니다 지정된 곳에서 학생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도록 치료비도 18억 3천만 원 마련했습니다 대면 상담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메타버스 심리 상담을 다음 달부터 도입합니다 오는 12월부턴 상담 예약과 심리 검사를 하고, 유관기관 협력으로 마련된 학생 상담 안전망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서울 위플'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급격히 떨어진 학생들의 신체능력 향상을 위한 정책도 본격적으로 실시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11%였던 저체력 학생 비율은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2020년, 17 6%로 급격히 늘었고 지난해까지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육동아리를 1천 400팀 운영하고 동아리 한 팀당 최대 400만 원까지 운영비를 지원합니다 또, 그동안 제대로 실시할 수 없었던 학교 운동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개별 초중고등학교에 500만 원씩 예산을 줄 예정입니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해 '자전거 교육'을 새로 시작하는데 우선 초등학교 160곳에서 자전거타기 안전 교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