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산불 민가까지 위협…주민 대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강원 인제 산불 민가까지 위협…주민 대피 [앵커] 오늘 오후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민가까지 위협하자 관계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인제군 산불 현장입니다 화면상으로도 산불로 인해 잿더미가 돼버린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보실수 있을 텐데요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이 한창이지만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면서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불은 오후 2시 45분쯤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 시작됐는데요 산림당국은 헬기 6대와 400명에 가까운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지금까지도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초속 6∼7ｍ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은 것입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25분을 기해 강원도 전체와 타시도 소방 인력·장비까지 지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현재 펌프차 21대, 물탱크차 6대 등을 마을 주변에 배치해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저지하고 있는데요 산불로 인한 연기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주변 도로와 인근 마을 전체를 뒤덮었고, 매캐한 연기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강풍에 날아온 불씨는 민가 창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인제군은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 쪽으로 확산하자 남전리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17가구, 35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대피령에 따라 인근 초등학교로 몸을 옮기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바람이 조금 잦아지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잠시 뒤면 시야확보 문제로 헬기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불길을 완전히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인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