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호 발목 잡는 네팔 정부…유엔 "통관절차 간소화"
구호 발목 잡는 네팔 정부…유엔 "통관절차 간소화" [앵커]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구호물자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정착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통관 등 행정 절차 때문이라는데요 보도에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곳곳에서 보내온 구호 물품들이 유엔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항을 빠져나가고 잠시 후 트럭에 하나 둘 실립니다 네팔 대지진 참사 이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지만 통관 절차 등으로 공항이나 국경에 발이 묶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네팔 정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국장이 네팔 총리를 만나 절차 개선을 촉구한 데 이어 유엔 네팔 상주조정관은 평상시의 통관 방식을 고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구호작업을 일원화한다는 명목으로 민간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산간 오지 피해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인도 국경에도 수백 t의 구호품들이 적체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처한 주민들이 상당수입니다 "정부는 우리가 뭐가 필요한지 제대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호단체들은 "산사태로 길이 막히거나 고지대에 있는 마을들은 거의 방치돼 있다시피 한 상황"이라며 "현재 20여대에 불과한 헬리콥터가 더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