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깊어지는 한은 고민 / KBS  2023.02.18.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깊어지는 한은 고민 / KBS 2023.02.18.

우리 금융시장이 또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하루 14원 넘게 급등하면서 1,300원 턱밑까지 올라왔습니다.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기준금리 결정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 달러 환율은 개장하자마자 7원 넘게 올랐습니다. 오름세로 출발환 환율은 두 달 만에 장중 1,300원 선을 넘어섰고, 결국 1,299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달 2일 저점을 찍은 이후 단 하루만 빼고 계속 오르던 환율이 약 2주 만에 80원 넘게 급등한 겁니다. 환율이 이렇게 다시 급등한 건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 될거라는 우려가 가장 큽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여전히 좋은 데다 물가 지표까지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일부 연준 위원들의 긴축을 강조하는 발언이 더해졌습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인플레이션 상승 지속 가능성이 여전히 우려로 남게 됨에 따라서 연준의 최저 금리 수준을 좀 더 높게 올려야 할 것이라고 하는 그런 매파 위원들이 계속적으로 발언을 쏟아낸 부분이..."] 지난달에 비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세도 약해졌는데,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통화와 비교해봐도 환율 상승은 두드러졌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1월에는 원화가 또 강세를 보였거든요. 위험 선호 때문에. 그런데 2월 들어서 그런 부분이 좀 약간 되돌림이 있었고요. 또 무역수지적자가 지속 되는 부분도 투자심리에 좀 부정적..."] 정부는 현재 우리 경기에 대해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한 상황, 하지만 출렁이는 환율과 이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게 될 물가를 고려할 때 오는 23일 금리를 결정해야 할 금융통화위원회로선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정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환율 #기준금리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