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계획이 있구나! "기억 안 나"vs"신빙성없는 괴문서" 본인등판 기자회견에 숨은 의도는? [KBS 210908방송]

다 계획이 있구나! "기억 안 나"vs"신빙성없는 괴문서" 본인등판 기자회견에 숨은 의도는? [KBS 210908방송]

#김웅_맹탕 #윤석열_괴문서 #고발사주 김준일 / 뉴스톱 대표 21 09 08 KBS1 '더 라이브' 방송 中 구독과 좋아요는 더 라이브를 더더더~ 열일하게 합니다💪 하루의 마무리로 라이브 채팅을 즐겨봐요☕ KBS 1TV 월 11시/ 화수목 밤 10시 50분 유튜브 실시간 채팅🏃 📢더 라이브 구독하기( ✍더 라이브 커뮤니티(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제보 및 의견: kbs1thelive@gmail com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KBS '더 라이브'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오언종: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검찰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정치권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8일 오전에는 문제의 고발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에 이어서 오후에는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등판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뉴스톱 김준일 대표와 알아보겠습니다 ■ 최욱: 고발 사주 의혹 기사가 너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면 이게 무슨 사건이었는지 오히려 더 헷갈리거든요 일단 한번 깔끔하게 정리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보겠습니다 ■ 김준일: 지난해 4월 총선 직전이었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있었던 때고 그때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 손 모 검사가 여권 인사들과 언론인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서 이것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자한테 전달했다는 거예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검찰이 ‘이 사람들 고발 좀 해 줘, 대신 고발 좀 해줘’라고 야당한테 고발을 사주한 의혹인 거죠 ■ 오언종: 안 그래도 8일 논란의 중심 윤석열 전 총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 최욱: 저도 이 기자회견을 봤는데 일단은 화가 많이 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느낀 거는 억울함과 자신감, 이 두 가지가 저한테는 보였는데 핵심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 김준일: 한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작성자나 출처가 확인이 돼야 신빙성이 있는데 이거는 그런 게 없다, 지금 이 문건은 그래서 괴문서다 여기 보시면 알겠지만 괴문서라는 주장을 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정치 공작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정치 공작 정치 공작하려면 제대로 준비해서 해라 이런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무섭냐, 나 하나 제거하면 정권창출 되는 거냐, 이런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지금 이 의혹은 괴문서로 이루어진 정치 공작이다 그래서 나는 억울하다는 건데 여기까지는 좀 이해가 갔는데 국민을 향해서도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진행 중인 내용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시는 이런 정치 공작에 현혹되지 마시라고 했는데 조금 격앙된 목소리로 얘기하니까 국민 중에서는 불편하게 들으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최욱: 제가 김준일 대표님 오시면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8일 기자회견을 보면 메시지, 고소장도 저격했고 메신저, 인터넷 언론사도 저격했는데 인터넷 언론사에 계시잖아요 ■ 김준일: 그러니까요 ■ 최욱: 좀 기분 나쁘지는 않으셨습니까? ■ 김준일: 정확하게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인터넷 매체를 통해 하지 말고 국민들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하라 라고 얘기했는데 일단 저는 소위 말하는 메이저 언론 출신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팩트 체크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매체에 소속돼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분석을 하는 게 혹시 윤석열 후보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최욱: 그러나 여기는 메이저 언론사입니다 ■ 김준일: 그럼요 제가 말하는 건 뭐냐 하면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본인한테 유리하면 좋은 언론, 아니면 의미 없는 인터넷 매체, 이렇게 얘기하는 건 조금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내용을 보라는 거고 좀 격앙됐는데 본인을 국회로 불러달라고 그랬어요 이거는 어떤 의미냐면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작년 국감장에서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얘기를 했잖아요 저는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도 했고 이런 탄압받는 모습을 재연하기 위해서 국회로도 불러 달라, 가겠다, 이런 것까지 8일에 얘기한 거죠 ■ 오언종: 어쨌든 윤석열 전 총장이 메이저 언론, 인터넷 언론 얘기한 것부터가 여러 가지 전략을 두고서 얘기한 것 같은데 사실 그간 보면 본인이 이 의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8일에 왜 이렇게 강력하게 목소리를 낸 겁니까? ■ 김준일: 일단 이게 초반에는 좀 황당하다, 이런 식의 반응이 있다가 그다음에는 부정을 하다가 8일은 격앙된 게 나온 거예요 이게 정치적인 어떤 노림수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수층 지지자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제대로 해명을 안 하는 게 혹시 이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그러는데 강력하게 메시지를 냄으로 인해서 지지층 결집하고 나는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거고요 다만 만약에 손준성 검사가 사실상 전달한 것으로 거의 확정되어가는 분위기거든요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더라도 그러면 부하직원 관리 책임이 있는 거예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은 어느 정도 유감 표현이 있었어야 됐는데 전혀 그런 게 안 보였다, 이런 거는 문제점이 될 수도 있죠 ■ 최욱: 인터넷 언론사 저격해서 더 화가 나서 비평하는 건 아니죠? ■ 김준일: 아닙니다 ■ 최욱: 객관적으로 가겠습니다 지금까지는 8일 오후에 있었던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8일 오전에 전달자로 의심받고 있는 김웅 의원 그동안 입장이 미묘하게 계속 바뀌어서 8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너무 궁금했는데 의미 있는 내용이 나온 게 있습니까? ■ 김준일: 일단 그전에는 오락가락 해명, 이렇게 이름이 붙었죠 8일은 맹탕 기자회견, 이렇게 이름이 붙었어요 그래서 지금 쟁점은 두 가지였잖아요 하나는 손준성 검사한테 고발장을 받아서 손준성입니다 죄송합니다 고발장을 받아서 당에 전달을 했는데 그리고 고발장을 직접 작성했는지, 관여했는지 여부인데 첫 번째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쓴 게 아니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전에는 또 초안은 내가 작성을 했네, 최강욱 고발장은 내가 썼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말까지 바뀐 거 아니냐 이런 질타가 있었죠 ■ 오언종: 기자회견 한다고 해서 뭔가 특별한 게 나올 줄 알았는데 들어보니까 아주 특별한 게 별로 없었고 기존 입장과도 크게 바뀐 게 없는 것 같은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기자회견까지 한 걸까요? ■ 김준일: 그러니까 지금 말이야 여러 번 바뀌다 보니까 굉장히 혼란스러워서 또 기자회견을 당에서도 해야 된다, 이거는 정리를 하라는 압박도 있었고요, 첫 번째 또 하나는 이거 자체가 법률적 포석이었다고 보는 게 맞아요 왜냐하면 지금 법률적으로 책임을 면제하기 위해서 이런 말들이 나왔다는 건데 이를테면 전달된 거는 맞잖아요 전달된 거는 사실이고 그리고 손준성이라는 사람으로부터 그게 검사인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달받은 것도 맞잖아요 그렇다고 본다면 이게 문제가 있는 문서인 것을 인지하고 전달했다고 하면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하니까 뭔지 모르니까 나는 기계적으로 받아서 기계적으로 전달했다 그러니까 나는 책임이 없다 이렇게 빠져나가는 거고 고발장도 내가 한 게 아니라고 해서 향후 법적 다툼에 대비하기 위한 기자회견이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최욱: 8일, 윤석열 후보 그리고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유일한 공통점이 지금 공익신고자 신분이 된 제보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었죠? ■ 김준일: 윤석열 후보는 제보자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폭탄 던져놓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라 이렇게 얘기했고요 김웅 의원도 이렇게 얘기했어요 제보자는 과거에 조작을 했던 경험이 많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순간 이 자료를 신뢰할 수 있는지가 다 무너진다 공통적으로 제보자가 문제가 있다, 정치 공작의 냄새를 풍긴 거죠 메신저를 공격한 건데요 이게 어떤 의미인지 한번 얘기를 들어보시죠 ■ 오언종: 수사로 실체가 밝혀지기는 힘들고 이 상태로 쭉 갈 수도 있다고 한다면 이거 고 발장 누가 작성했는지 밝혀질 수나 있겠습니까? ■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여러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한겨레신문이 방금 전에 단독 보도를 했어요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의 공식 조직이 이 고발 사주 의혹에 깊숙이 개입했다, 이런 정황이 있다는 건데 김웅 의원이 당 관계자한테 전달했다는 고발장 초안이 있잖아요 이게 8월에 실제 대검에서 접수된 고발장과 판박이라는 거는 이미 언론 보도가 나왔죠 ■ 최욱: KBS 단독입니다 ■ 김준일: KBS가 보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8월 고발장을 작성한 변호사가 8일 입을 열었는데요 미래통합당 당무감사실장에게 참고용 초안을 받아서 내가 썼다 그러면 그 당무감사실장은 어디서 난 것이냐 그러면 김웅 의원이 전달한 것이 들어간 것 아니냐 그러면 이게 다 같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 차원의 문제가 됐다 윤석열 후보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 당 차원의 문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죠, 이제 ■ 최욱: 그런데 4월 8일에 전달받았다는 고발장과 8월에 실제로 고발이 들어간 고발장이 거의 흡사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고발장에 대해서 최소한 괴문서라고 하는 거는 너무 나간 발언 아닙니까? ■ 김준일: 그러니까 8일 기자회견이 그래서 맹탕이라고 얘기가 나오는 게 사실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가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던 기자회견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