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아파트 화재...20대 남매 참변 / YTN

양주 아파트 화재...20대 남매 참변 / YTN

[앵커] 의정부 화재 사고 나흘 만에 오늘은 인접한 양주와 남양주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연이어 불이 났습니다 먼저 20대 남매가 숨지고 3명이 다친 양주 화재 사고 현장, 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아파트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벽면은 온통 시커멓게 변했고, 뜨거운 화기에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15층 아파트, 4층에 있는 한 세대 내부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0시쯤 출입문 근처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순식간에 집 전체에 옮겨붙었습니다 [인터뷰:김상열, 양주소방서 119안전센터장] "전체적으로 불이 다 번졌거든요 작은 방 큰 방, 거실 사람이 연기를 마시면 일단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든요 그 상태에서 불이 계속 타면 " 이 불로 부모님이 출근과 외출한 뒤 집에 있던 23살 황 모 씨가 숨졌고 28살 누나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특히 베란다에서 구조를 요청하던 누나는 동생을 구하려다 함께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또 연기가 위층으로 삽시간에 퍼지면서 아파트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곳 4층에서 불이 나고, 화재경보가 울리면서 아파트 주민 50여 명도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인접한 의정부에서 발생한 화재를 의식한 듯 놀란 가슴을 좀처럼 진정하지 못합니다 [인터뷰:황성윤, 화재 아파트 주민] "집에서 대피하라는 소리가 나와서 창문 열고 봤는데 처음에 못 믿었는데 연기가 하늘 높이까지 바로 옆에서 사고가 났으니까 좀 기분도 그렇고 사람도 죽었다고 하니까 " 다행히 1층에서 아파트 자체 소방 점검이 이뤄지는 중이었고, 가구마다 방화벽이 설치돼 있어 의정부 화재 사고처럼 옆집으로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