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고 끊기고...강풍·폭설 대란 / YTN (Yes! Top News)

막히고 끊기고...강풍·폭설 대란 / YTN (Yes! Top News)

[앵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호남지방과 제주도에는 많은 눈도 내렸습니다 뱃길과 하늘길이 막혔고, 출근길 시민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 몰아친 눈발에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승용차는 언덕에 멈춰 헛바퀴만 돌고,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겨우 구해냅니다 정류장은 이른 아침부터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그나마 도착하는 버스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버스 이용객 : 40분요 (40분 기다리셨어요?) 네, 서울 가려고 (공항 가려고) 그러는데요 지금 (차가 안 와서) 못 가고 있어요 ] 버스 기사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양용호 / 시내버스 기사 : 지금 도로 상황이 (언덕길을) 올라오다가 차들이 많이 엉켜있어서 체인 쳐서 겨우 빠져나왔어요 ] 광주 무등산과 제주 한라산 등은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바다에는 강풍과 풍랑 특보가 내려져 여객선의 발이 묶였습니다 항공기도 수십 편이 결항하거나 늦어져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광주 시내버스는 13개 노선이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폭설이 싫은 것만은 아닙니다 가뭄에 목 탔던 농민에게는 이번 눈이 서설이 됐습니다 [배홍렬 / 벼 재배 농민 : (요즘) 가뭄인데 이렇게 눈이 많이 와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눈이 오면 또 풍년이 든다고 하니까 (올해 농사 잘될 것 같아요)] 생각지 못한 선물도 생겼습니다 새벽부터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평범했던 동네가 살아있는 그림으로 변했습니다 카메라를 어디로 돌리든 간에 모두가 작품이 됩니다 기상청은 눈이 앞으로 3cm에서 10cm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배[sb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