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범으로 전락한 대도 조세형…또 3년 실형

잡범으로 전락한 대도 조세형…또 3년 실형

잡범으로 전락한 대도 조세형…또 3년 실형 [연합뉴스20] [앵커] '대도'라는 별명을 가진 조세형 씨가 1년여 만에 또 감옥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출소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야밤에 주택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인데, 왕년의 대도에서 잡범으로 전락한 모습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서울 용산의 한 고급빌라를 턴 혐의로 붙잡힌 조세형 씨. 당시 고가의 반지와 명품 시계 등 7억 6천만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는데, 조 씨가 출소 11개월만에 또다시 실형을 살게 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구속기소된 조 씨에 대한 재판을 열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누범기간에 있었는데도 범행을 하고, 지금까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어 상습적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들 물건을 장물로 처분했을 뿐 훔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CCTV 등 증거를 토대로 조 씨가 피해 가옥에 직접 침입해 19점의 귀중품을 훔쳤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2시간 정도 집안에 머물렀고, 실제 범인이라고 지목한 사람 역시 실존인물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씨는 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의 집을 자주 털어 '대도', '의적' 등 별명을 얻은 상습절도범으로,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하다 출소한 뒤 선교활동을 하며 새 삶을 사는 듯했지만 2001년과 2011년 빈집털이 혐의로 구속됐고, 2013년 4월에는 서초구 빌라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4월 출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