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뉴스]3차 대국민담화  싸늘한 충청 민심

[TJB 뉴스]3차 대국민담화 싸늘한 충청 민심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데 대해 지역 민심은 대체로 싸늘했습니다 대통령이 처음으로 퇴진을 언급한 것에 의미를 두는 시민도 있었지만 즉각 퇴진을 바랐던 대다수 시민들은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노동현 기잡니다 【 기자 】 대전복합터미널 대합실 시민들이 착잡한 표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지켜봅니다 보수 성향의 시민들은 대통령이 처음으로 퇴진을 언급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순남홍 / 대전시 유성구 - "측은하면서도 국민으로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좀 안타깝다 "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즉각 퇴진 대신 국회로 공을 넘긴 대통령이 기대에 못 미치는 변명과 해법을 내놓았다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단 한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탄핵 사유가 충분한 상황에서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충북 청주시 - "검찰 수사나 이런 거에서 진짜 다 진실을 다 밝혀야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까 그건 못 믿겠습니다 "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대전시당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것은 탄핵 절차를 교란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번 담화는 사과와 반성이 없을뿐더러 자신이 결백한 것처럼 포장했다며 계획대로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내일(30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담화 이후 분노한 촛불 민심이 더욱 크게 타오를 것이라고 경고에 나설 예정입니다 TJB 노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