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육점 차려놓고 7억 원어치 고기 '먹튀' / YTN
[앵커] 마트에 정육점을 차려놓고 고기를 대량으로 납품받아 챙긴 뒤 시중에 되판 40대가 구속됐습니다 영세한 정육점의 경우 도매업체가 대금 결제를 늦춰주는 '외상거래' 관행을 악용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마트 안 정육점 상자에 담긴 고기가 냉동고 대신 일반 창고로 옮겨집니다 49살 임 모 씨가 가짜로 정육점을 차려놓고 주문한 고기를 되팔기 위해 빼돌리는 모습입니다 계약금만 내고 마트와 정육점 운영 계약을 맺은 임 씨 외상을 조건으로 여러 업체로부터 고기를 대량으로 납품받았습니다 납품받은 고기는 바로 다른 업자에게 싼값에 되팔아 현금화한 다음 가게 문을 닫고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받은 고기를 판매할 때까지 도매업자가 대금 결제를 늦춰주는 점을 노린 겁니다 [피해업체 대표] "말일 날 마트에서 카드 결제 대금이 들어오니 받아서 주겠다…주변에 (사기당한) 업자들이 7팀 정도 와 있었어요 정육점만 비어 있는 거죠 " 이렇게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정육점 10여 곳을 차려놓고 챙긴 고기만 7억 원어치, 확인된 피해자만 50여 명에 달합니다 전과 15범인 임 씨는 같은 범죄로 지난 2013년 출소하고 1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권섭, 경기 의정부경찰서 추적수사팀장] "15일에서 20일 정도만 한 장소에서 영업하는 척하고 도주해버립니다 자기 명의 인적사항은 하나도 안 쓰고 인력 사무실에서 지적장애인 등 명의를 빌려 사업자 등록을 하기 때문에… " 경찰은 임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면서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