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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물살에 혼탁한 시야…힘겨운 수중 수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빠른 물살에 혼탁한 시야…힘겨운 수중 수색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후 헝가리 당국 등은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들의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사고가 난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 시각은 새벽 2시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후 이틀 밤이 지나고 있지만 한국인 탑승자 33명 중 19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간 내린 비에 강물이 불어나 사고 지역 유속이 빠른 데다, 강물이 탁해져서 아직 수중 수색은 본격 시작되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어제 헝가리 잠수부가 몸에 로프를 묶고 선체 접근을 시도했었는데, 빠른 유속 탓에 오히려 크게 다칠 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헝가리에는 사고 대응을 위해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49명이 파견돼 있습니다 혼탁한 시야와 빠른 물살 탓에 우리나라와 헝가리 구조·수색대원들은 유속이 느려지는 하루 이틀 뒤에 수중 수색 가능성을 다시 판단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가라앉은 유람선을 물 밖으로 꺼내는 작업 역시 쉽지는 않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 매체가 공개한 선박의 초음파 이미지를 보면 침몰한 배는 뱃머리가 남쪽을 향한 채 강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물살에 따라 선체가 조금씩 남쪽으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일단 사고 선박 인양을 위한 수상 크레인도 현장에 투입된 상태인데 역시 관건은 유속과 수위, 그리고 시야 확보 여부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외교장관, 또 내무장관 등을 만나 인양과 수색 작업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특히 우리 정부는 헝가리 측에 실종자 수색과 배의 인양 준비 과정에서 유실 방지용 망을 먼저 설치해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실종자들이 이미 빠른 물살을 따라 하류로 밀려갔을 가능성도 클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수색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실종자들이 이미 헝가리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다뉴브강이 지나는 국가들, 그러니까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헝가리와 붙어있는 세르비아는 잠수부를 투입해 강바닥과 강둑을 살펴보고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이곳 외교부 청사 13층 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릴 예정인데요 실종자 수색과 가족들의 현지 체류 등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