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도 줄줄이 휴원…맞벌이 학부모 ‘막막’ / KBS뉴스(News)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시켰죠 여기에다 어린이집과 학원들도 휴원에 들어간 곳이 늘자 아이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박찬 기자가 학부모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집은 어제(24일)부터 2주 동안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인근 모든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음성변조 : "맞벌이 부부는 사실 아이들 맡길 곳이 마땅치가 않으니까 너무 간절하지요 어린이집 보내고 싶은 마음이 "] 4살, 6살 난 두 딸을 둔 이민규 씨도 걱정이 많습니다 [이민규/맞벌이 부부 : "하루아침에 이렇게 나와서 지침이 떨어지니까 막막하더라고요 "] 당장은 외할머니가 아이들을 봐 주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이민규/맞벌이 부부 : "저만 특혜를 받을 수가 없어서 우선은 아내랑 저랑 번갈아 가면서 반차를 쓸까 하고 있어요 "] 서울 대치동 학원가도 썰렁해졌습니다 일제히 휴원을 알리는 공지문을 붙였습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복도 책상 책장 엘리베이터 모든 학생이 이동하는 전역을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거리엔 학생들이 뜸해지고, 북적이던 스터디카페도 한산합니다 [스터디카페 점주 : "주기적으로 오는 학생들 자체가 발길이 뜸해졌고요 기존에 스터디룸 예약했던 고객들도 아무래도 예약 취소 건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 초중고생 자녀를 둔 맞벌이 학부모들은 학교도 안 가는데 학원 휴원도 이어지자 심리적 부담이 큽니다 [초등생 학부모 : "지금 격일제로 집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기간 자체가 길어지는 거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부담이 큽니다 "] 유치원과 초중고, 여기에 어린이집과 학원들까지 급작스레 휴원하면서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