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첫 발 뗀 상설협의체...대통령에게 쓴소리도 쏟아내 / YTN
[앵커] 어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만났죠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였는데요 12개 항의 합의문을 도출하며 이른바 협치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야당 원내대표들은 문 대통령에게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기조전환을 요구하거나 평양공동선언 비준이 실망스러웠다고 쓴소리도 가감 없이 풀어냈는데요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신호 기자 나와 있습니까? 어제 회의 직후 야당 분위기를 봐도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11시 20분쯤에 모였습니다 기념촬영 그리고 모두발언, 회의, 오찬 이렇게 158분 동안 진행이 됐는데요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더 소요됐습니다 둥근 테이블에 가깝게 붙어 앉았는데 모두발언에서부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 끝나고 한병도 정무수석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발언권을 먼저 주려고 하자 김성태 대표가 극구 사양하면서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양보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모두발언에서부터 뼈 있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오늘 협치의 성과를 한번 만들어보자, 이런 취지였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싸우면 자기가 중재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첫 번째 회의이기 때문에 또 두 당(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서로 이견이 있으면 저희가 잘 중재해서 뭔가 성과를 내도록 해보겠습니다 ] [앵커] 첫 회의인데 합의문도 나왔습니다 12개항이었는데요 주로 어떤 내용들입니까? [기자] 12개항 중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간추려보면 첫 번째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리고 저소득층 지원에 모든 방안을 마련하자, 이런 내용이 있었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취업비리 근절과 탄력근로제 확대에 관한 합의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규제혁신과 신산업 육성법 처리 그리고 저출산 대책으로 아동수당법 신속 개정, 이런 내용이 주요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이밖에도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고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 개혁도 담겼고요 그리고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는 수준의 합의가 있었습니다 합의문을 보면 전체적으로 공감대를 이뤘다 또 노력하기로 했다, 이런 수준이라서 실행 단계에서는 추가적인 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정리를 해 주신 합의안 가운데 근로시간 주 52시간제 정착과 관련해서 탄력근로제 확대가 관심이 가는데요 이건 경영계 요구가 반영된 거죠? [기자]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 52시간제가 7월부터 시행 중인데요 탄력근로제는 일이 많을 때는 주 64시간까지 일하게 하고 그리고 바쁘지 않을 때, 한가할 때는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제도입니다 주당 근로시간 평균을 내는 단위를 지금은 석 달 이내로 잡고 있는데 기업들은 이걸 6개월 또는 1년으로 늘려달라고 그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위 시간이 길수록 경영자 입장에서는 주 52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정할 수 있으니까 유리하고 반대로 노동자 입장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의 의미가 퇴색하는 셈이어서 불리해지는 제도입니다 어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이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마무리하기로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