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돌봄 공백…‘늘봄학교’로 해소될까? / KBS  2025.01.17.

방학 중 돌봄 공백…‘늘봄학교’로 해소될까? / KBS 2025.01.17.

[앵커] 요즘 같은 방학 기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들은 아이들 점심 끼니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확대되고 있지만, 방학 기간 아이들의 끼니 걱정이 완전히 해소될지는 미지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에 들어간 창원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1학년 학생들이 '늘봄교실'에 모여, 오전 9시부터 미술과 체육 등 체험 활동에 참여합니다 이 학교는 기존 돌봄교실 4개 반으로도 희망 학생을 다 수용하지 못했는데, '늘봄교실'이 생기면서 돌봄 공백을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하정/웅천초 1학년 :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 [황시안/웅천초 1학년 : "만들기도 하고 공부도 해서 재밌어요 "] 올해 겨울방학부터는 점심 도시락까지 제공합니다 학생 한 명당 한 끼에 8천 원, 비용은 '늘봄학교' 예산입니다 [정재진/웅천초 돌봄전담사 : "아이들은 방학이라서 집에 있게 되거나 중식을 제공해야 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렇게 저희가 제공하게 되면, 어머님들이 그런 걱정을 덜 수 있으니까 좋으시겠죠 "] 모든 학생에게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는 올해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6학년까지 확대됩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인 방학 중 돌봄 공백까지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 불분명합니다 하루 2시간 활동 위주인 '맞춤형 프로그램'과 기존 돌봄 교실을 보완한 '선택형 늘봄 프로그램' 등으로 나뉘는 현재 '늘봄학교' 의무적으로 제공되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달리, 아침과 저녁, 방학 등 '선택형 늘봄 프로그램'은 각 학교가 여건에 맞춰 운영합니다 방학에 점심밥을 주려면 '맞춤형 프로그램'도 하루 4시간으로 늘려야 하는데, 공간과 인력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최진숙/경남교육청 방과후학교 담당 : "시간이 잘 안 맞아서 점심때와 맞지 않으면 제공할 수 없을 수도 있고, 학교의 여건에 따라서 학교가 결정해서… "] 이번 겨울방학 기준 경남의 '늘봄학교' 5백여 곳 가운데, 교육청 중식 관련 예산을 지원받은 학교는 120여 곳, 전체 24%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김신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늘봄학교 #돌봄공백 #맞벌이부부 #끼니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