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거제로 상륙…도심 곳곳 침수 / KBS 2023.08.10.

앞서 보신데로 태풍 '카눈'은 9시20분 경남 거제로 상륙했습니다 경남 전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창원 도심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경남 거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남 거제시 옥포동 덕포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도상 거제 동쪽에 자리 잡은 작은 해변인데요 현재 취재진은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현장 소식을 전해드린다는 점,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오늘 새벽 6시, 그리고 30분 전에도 이 자리에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당시에는 태풍의 위력을 실감했지만, 지금은 바람의 세기가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거센 파도가 여전히 해안 산책로와 도로까지도 쉼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간판이나 지붕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은 거제가 250mm를 넘었습니다 또, 거제시 남부면 명사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남에서는 아직도 미리 대피하거나, 통제되는 곳도 많이 있죠? [기자] 네, 태풍 상륙에 앞서 경남 거제와 창원 등에서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경남 남해안 일대는 밤새 강한 비바람이 이어졌습니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내륙 100~200㎜, 남해안과 서부내륙 300㎜입니다 경남에서는 북창원 325mm, 거제 254mm, 고성 개천 241mm 등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 7시부터는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에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이어져, 도심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남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2천2백여 가구, 3천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510여 곳도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교량 17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 연륙교, 마창대교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진주에서 출발해 동대구나 서울로 가는 경전선 열차 23편도 중단됐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오늘 개학하는 경남의 유치원과 고등학교 등 222개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 태풍이 경남을 지났지만, 아직 주의할 점 무엇일까요? [기자] 경남은 도심 침수 피해에 이어 산사태에 대한 대비가 아직 필요합니다 현재 경남에는 김해와 진주, 거창에 산사태 경보가, 함안과 산청, 하동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장마 기간 평균 500mm 넘는 비가 내린 경남은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는 만큼, 산사태나 비탈면, 축대 붕괴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창원 외곽과 국도 등에서는 산사태 피해 신고가 접수돼, 자세한 소식은 추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 덕포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태풍 #카눈 #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