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기업 대신 배상"…피해자 측 "사죄 없는 굴욕" [MBN 뉴스7]

정부 "일본 기업 대신 배상"…피해자 측 "사죄 없는 굴욕" [MBN 뉴스7]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12일) 일제의 강제징용 해법을 찾자며 공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전범 기업을 대신해 우리 기업이 마련한 배상금을 제3자를 통해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피해자 측은 굴욕적인 해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배상금을 제3자를 통해 지급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민정 / 외교부 아태국장 - "순수하게 법적 측면에서 볼 때 민사사건으로서 채권채무 이행의 관점에서 이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검토됐습니다 " 일본 기업이 아닌 행안부 산하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 배상금을 지원하고, 기금은 한국 기업의 기부로 마련되는 방식입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은 일본이 책임지지 않는 방식이라는 점을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임재성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피해자 측이 이렇게 강력하게 반대하는 안을 굳이 지금 신속하게 밀어붙이겠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일본 정부의 사과도 쟁점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전에 했던 사과를 계승하되 새로운 사과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피해자 단체는 서훈이 불발된 양금덕 할머니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언 /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 "미쓰비씨가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 그것을 대신한다고 하면 내가 무슨 꼴이냐, 그리고 일본이 나를 얼마나 우습게 알겠느냐 " 외교부는 토론회 내용을 수렴해 일본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 byungsoo@mbn co 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