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 시각 전국 산불 상황은? / KBS 2022.03.07.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전국의 산불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이제 날이 거의 저물었는데, 현재 꺼지지 않은 산불은 몇 곳이나 되나요? [기자] 네, 지금도 붉게 표시된 다섯 곳에는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강릉, 동해의 산불이 가장 큰 규모이고요 대구에선 열흘째, 부산도 사흘째 불이 꺼졌다 다시 붙었다하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 지역의 실시간 상황을 KBS 재난 감시 CCTV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동해시 초록봉입니다 시내와 3km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곳인데요 한 두시간 전보다 연기가 심하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잔불 진화를 위해 헬기가 투입된 지역인데, 연무가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조금 더 내륙에 위치한 백복령입니다 역시 짙은 연무가 안개처럼 산 정상부를 휘감고 있습니다 시내까지 확산된 연기에 동해시와 강릉시는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피해가 가장 큰 울진과 동해 산불, 앞으로 남은 진화 구간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산림청 '산불 상황도'를 통해 산불 피해가 가장 큰 두 곳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강원도 동해시입니다 붉은 선은 아직 불길이 남아있는 구간, 노란 선은 불길이 잡힌 곳입니다 어젯밤만 해도 붉은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부분 노란선으로 표시가 돼있고요 진화율, 90%에 달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중에 주불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울진지역은 이보다 속도가 늦습니다 어젯밤 진화율 40%였는데, 낮에 심한 연무로 헬기 투입이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 50% 정도에 머무른채 진화율이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 피해를 막는데는 성공했지만, 주불 진화는 오늘 안에는 어렵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습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오늘보다 강한 동풍이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동해안지역의 상세한 바람 예보를 보면요 오늘 낮까지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풍이나 남동풍이 불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밤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육지에서 바다로 육풍이 불면서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겠는데요 바람은 약해졌지만 지형적인 영향에 의한 국지풍이 강해지는 겁니다 내일 오후에는 풍향이 또 바뀝니다 오늘 밤과는 정반대로, 바다에서 육지로 불어드는 해풍이 예보됐는데요 동풍을 타고 불길이 다시 서쪽으로 번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변화무쌍한 바람 탓에 진화가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삼림당국은 동풍이 불기 전인 내일 오전까지 큰 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산불 진화 울진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