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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교회가 줄고 있다 (CTS, CTS뉴스, 기독교방송, 기독뉴스, 기독교뉴스, 교계뉴스)
유럽의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다는 말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죠? 하지만 지난 15년간 영국의 기독교인구가 절반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알려준 영국의 모습이 미래 우리의 모습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한데요 영국교회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이유를 ‘성경의 권위’에서 찾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영국 런던선교회 소속으로 1886년 우리에게 성경책 한 권을 전해주고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 토마스 선교사의 나라, 영국의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럽의 개신교 매거진 ‘에반겔리컬 포커스’는 최근 발표된 영국의 성도 비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국립사회연구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교회 등록 성도 수는 사상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영국의 개신교인 비율은 2002년 31%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14%로 15년 사이에 절반이 넘는 성도가 교회를 떠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상황은 전체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납니다 45세 이상 54세 미만의 연령대가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002년 조사에서는 35%였으나 2017년에는 11%로 24%나 감소했습니다 젊은 세대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연령대의 성도는 2%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30%의 비율을 보였지만 2002년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입니다 신학자들은 영국교회의 몰락에는 성경의 권위가 상실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성경을 보통의 책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복음주의 추락도 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포기하고, 그 자리에 인간적인 상상, 철학, 지혜로 채워져 교리의 순수성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목회자들 사이에 자성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런던 시내의 한 목회자는 “궁극적으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존재한다 교회는 그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에게 토마스 선교사를 보내줬던 영국 교회를 위해 이제는 우리가 기도해야 할 차례입니다 아울러 성장이 멈춘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베를린에서 CTS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