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국 백신 접종률 저조한데 '백신 여권' 도입 성공할까 [글로벌 리포트] / YTN korean

베트남, 자국 백신 접종률 저조한데 '백신 여권' 도입 성공할까 [글로벌 리포트] / YTN korean

코로나 방역에 비교적 성공했다고 알려진 베트남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백신 여권'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난에 시달렸던 여행업계와 해외직접투자업계 등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하지만 자국 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백신 여권 도입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하노이에서 김혜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저녁 식사를 하러 나온 시민들로 거리는 활력이 넘칩니다 지난 1월 말 최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뒤로 석 달 만에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베트남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사람들은 모처럼 코로나를 의식하지 않고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코아 투 / 베트남 하노이 : 베트남은 코로나가 없어서 안전하고요 밖에서 노는 것도 편안하고 좋아요 걱정할 거 하나도 없어요 ] [응우옌 낭 또안 / 내과 의사 : 제 생각에 (현재 코로나19를) 크게 걱정할 점이 없습니다 ] 지난해 3월부터 국경 봉쇄로 감염 확산을 막은 베트남 정부는 이제 내수 경제 활성화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백신 여권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과 외국인 투자자, 관광객 등 3개 그룹의 입국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해외직접투자와 관광객 유치로 산업 정상화에 나서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오랜 시간 경제난에 시달렸던 관련 업계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이 건 / 여행사 운영 : 백신 여권이 도입되면 코로나 이전까진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베트남 여행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 여행사들도 다시 지금 숨도 못 쉬고 있는데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아직 베트남 내 백신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만큼 논란의 여지도 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 예방의학 담당자는 "베트남 내 백신 보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입국할 경우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효과나 면역 지속기간이 사람마다 달라 백신 여권의 유효 기간을 정하기도 어렵다"며 신중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김재호 (가명) / 베트남 하노이 : 국경을 막긴 했어도 그게 이 나라 사는 데는 문제가 없는데 괜히 '백신 여권'이 섣불리 들어왔다가 변이 바이러스 생기고 이러면 위험하니까 개인적으로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오랜 국경 봉쇄로 코로나 청정국을 유지해온 베트남 변이 바이러스 위협과 더딘 백신 접종률을 극복하고, 백신 여권으로 경제난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월드 김혜인입니다 #글로벌리포트 #베트남 #백신여권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