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UNESCO World Heritage Site Suwon Hwaseong Fortress)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UNESCO World Heritage Site Suwon Hwaseong Fortress)

눈이 내린 수원화성을 산책했습니다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성으로 1963년 사적 3호로 지정됐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입니다 수원화성은 조선 시대 화성유수부 시가지를 둘러싼 성곽이다 조선 정조 13년(1789)에 수원의 행정기구인 읍치를 팔달산 동쪽 아래로 옮기고, 1794년에 축성을 시작해 1796년에 완성했다 전체 길이는 5 74km에 달한다 4개의 성문을 비롯해 망루의 일종인 공심돈, 대포를 둔 포루, 요충지에 세운 누각인 각루, 군사 지휘소인 장대(합품) 등을 두루 갖췄습니다 또한 수원화성은 한국의 성곽 건축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성곽을 따라 조성돼 있는 둘레길을 걸으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의 숨결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용지와 용두암 이야기 정조 대왕께서 화성을 쌓으면서 방화 수류정을 짓기 전 이곳은 수원천이 휘돌아 나가는 제법 깊은 연못이었다 이곳에는 하늘로 올라가기를 기다리며 천 년 동안 수양을 쌓던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용은 매일 연못으로 놀러 나오는 귀여운 한 소녀를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었다 여러번 그 소녀를 도와주었지만 소녀는 용의 존재를 몰랐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소녀는 아리따운 여인으로 성장하고 용도 하늘로 오를 날이 가까워졌지만 문제가 생겼다 어느덧 용은 소녀, 아니 성숙해진 여인을 짝사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용과 여인은 서로 다른 존재라서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가 없고, 거기에다 여인은 혼인을 앞두고 있어, 용은 하늘을 다스리는 옥황 상제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다 옥황 상제는 인간이 되어 여인과 살든지 여인을 잊고 승천을 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 그러나 용은 승천하여 인간들에게 도움을 주는 용이 되는게 소녀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승천을 선택하면서 한가지 부탁을 하였다 하루만 인간이 되길 원했던 것이다 옥황 상제는 소원을 들어주며 소녀를 만나게 해 주었으나 헤어진 후 다시는 소녀의 얼굴을 쳐다보봐선 않된다고 하였다 소녀와 만난 후 승천하기를 기다리던 용에게 드디어 그 날이 다가 왔다 용은 충만한 하늘의 기운을 온몸에 받으며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토록 연모했던 여인을 아주 잊을 수는 없었던지 잠시 공중에 멈추어 여인이 사는 집을 바라보았다 아! 우연의 일치인지, 그 순간 여인이 용이 승천하는 하늘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용은 가슴과 온몸이 굳어지며 그대로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천 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굳어진 용의 몸은 용연 옆으로 떨어져 내려 언덕이 되었고 머리 부분은 바위가 되었다 후에 사람들은 이 바위가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용두암으로 부르게 되었고 용이 살던 연못은 용지, 또는 용연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자막입력 음성해설 광교IT기자단 취재1부장 안숙 기자 촬영 나레이션 동영상 편집 안숙 기자 연락처 아이디 ansuk6531 #여행 #둘레길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