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S] '활화산' 시나리오…만약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 YTN 사이언스

[궁금한S] '활화산' 시나리오…만약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 YTN 사이언스

[앵커] 과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궁금한 S' 시간입니다 지난 12일, 필리핀의 '탈 화산'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항공기가 중단되고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활화산인 백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제 백두산이 폭발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고, 폭발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효종 / 과학 유튜버] 안녕하세요! 과학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는 궁금한 S의 이효종입니다 궁금한 S와 함께할 오늘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얼마 전, 꽤 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영화 한 편이 개봉했었습니다 '백두산'이 바로 그 영화인데요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약 천 년간 잠들었던 화산인 백두산이 폭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의 빌딩이 흔들리고 도로가 주저앉는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는데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초토화할 추가 폭발이 예측되며 마지막 화산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영화처럼 진짜 백두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우선 백두산에 대해 알아볼게요 백두산은 한국에서 아주 특별한 산입니다 자연적으로는 한반도에서 가장 높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칼데라 호수인 '천지'가 존재합니다 백두산은 단어 뜻 그대로 '머리가 하얀 화산'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민족의 영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백두산이 최근, 또다시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1만 1700년 전부터 현재에 해당하는 지질 시대인 홀로세 시기 안쪽으로 분화기록이 있다면 활화산으로 분류되는데, 백두산은 이에 해당하는 활화산입니다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2년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백두산 인근 땅속 500~600km에서 규모 7 3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화산 아래 서울시 면적의 두 배만큼 되는 마그마방에서 마그마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지각이 균열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마그마방이란 지하에 상당히 많은 양의 마그마가 괴어있는 곳을 말하는데요 화산을 분화하기까지 이 마그마방에서 마그마가 성장과 안정기를 교차해가면서 자라나게 되는 것이죠 사람이 보는 마그마는 지하에서 지표로 나오게 되면 이름이 바뀌게 되는데, 이렇게 액체로 나오게 되면 용암이라고 하고, 고체라고 하면 화산재, 화산 자갈 등으로 불리고 기체 상태로 나오면 화산 가스라고 불리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지금까지 잠잠하게 잠들어있던 백두산이 갑자기 분화한다면 한반도와 지구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현재 지질학자들은 백두산 아래에 2~4개 사이의 마그마방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이로써 예측 가능한 폭발 수준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그 규모는 약 Volcanic Explosivity Index 7 (VEI7) 즉, 화산폭발지수 7만큼의 규모로 산정하고 시뮬레이션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화산 용암의 피해는 백두산으로부터 최대 반경 약 15km, 다음으로 화산탄 등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돌덩이인 화성 쇄설류에 의한 피해는 반경 약 60km, 마지막으로 화산재 등 대기권으로 흩뿌려지는 진흙더미인 화산 이류에 의한 피해는 반경 약 180km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백두산 폭발이 언제 일어나는지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요 가령 4월~6월 사이에는 바람의 영향으로 화산재가 우리나라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화산재로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