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한강... 녹조 심화로 '조류 경보' / YTN

'초록빛' 한강... 녹조 심화로 '조류 경보' / YTN

[앵커] 큰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이어져 한강에는 녹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말 처음으로 발령한 조류 경보는 한강 하류 모든 구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얼마나 심한지 한강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여전히 한강의 녹조가 심각한가요? [기자] 저는 한강과 홍제천이 만나는 부분에 서 있는데요 녹조 현상이 나타난 한강과 녹조가 번지지 않은 홍제천의 물 색깔이 확연히 차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 처음으로 발령한 조류 경보는 한강 하류 모든 구간으로 확대됐습니다 지난 2000년 제도를 시행한 이래 한강에 조류 경보가 발령되기는 처음입니다 보통 녹조는 한강 상류에서 먼저 나타나는데, 올해처럼 하류에서 상류보다 빨리 나타난 건 이례적입니다 서울시는 녹조의 가장 큰 원인을 가뭄으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흐르는 물이 줄어들어 유속이 느려지자 햇볕을 오래 받은 강물 수온이 높아져 녹조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된 겁니다 한강 물이 먹는 물로 쓰이는 만큼, 수돗물이 괜찮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서울시에서는 한강 상류의 물을 끌어 고도의 처리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수돗물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상청은 다음 주 초 녹조 현상을 누그러뜨릴 만큼의 많은 비가 온다고 예보했습니다 태풍 '찬홈'이 중국 남동부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번 비로 녹조와 함께 중부 지방의 가뭄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일단 한강의 녹조가 심한 만큼 수상 레저와 낚시 활동 등을 자제하고, 어패류를 잡거나 먹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성산대교 앞에서 YTN 김승환[k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