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육회 감사 무더기 적발..빠져나간 시민 혈세 (뉴스데스크 2025.1.20 광주MBC)
(앵커) 전라남도의 출자*출연기관 정기 감사에서 전남체육회의 부당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최소 수천만 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다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 감사관실이 실시한 출자·출연기관 정기 종합감사 보고서입니다 전남체육회에 대한 지적 사항은 모두 18건,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부적정한 회원종목단체 관리가 꼽혔습니다 해마다 전남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에 행정보조비를 지급해왔는데, 관리가 부실했다는 겁니다 당시 회원종목단체는 모두 71개, 1개 단체를 제외한 70개 종목 단체에 지급된 보조비는 3억 6천7백20만 원이었습니다 [반투명] 정회원과 준회원 등 등급에 따라 행정보조비 금액이 달라지지만 지난 2016년 이후 등급 점검 없이 관행적으로 같은 금액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산 낭비 문제는 전남체육회의 안일한 회원단체 관리에서 시작됐습니다 회원종목단체의 가입과 강등, 제명을 다루는 대의원총회는 매년 개최됐지만, 지난 9년 동안 강등과 제명 없이 7건의 가입만 이뤄졌습니다 규정을 제대로 적용했다면 단체들은 정회원 35개, 준회원 16개, 인정단체 11곳으로 조정돼야 하고, 나머지 8개 단체는 제명 대상 한 해 동안 실제로는 2억 7천2백40만 원이 지급됐어야 했지만, 1억 원 가까운 예산이 낭비된 겁니다 전남체육회는 해당 부분에 대해 소홀했다며 올해부터는 등급심의위원회를 정상 가동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박경채 / 전남체육회 체육진흥본부장 "등급심의위원회에서 내년부터 철저하게 등급을 구분해서 잘한 곳은 승격을 시키고 못한 곳은 또 강등을 시키는 " 하지만 이 밖에도 업무추진비로 주류를 구입하거나 증빙자료 없이 처리된 예산 등 낭비된 예산도 4천2백여 만 원 또한,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합격기준 미달 응시자를 합격시킨 사례와 전남체전에서 다수의 부정 선수가 출전한 점 등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전라남도 #전남체육회 #부당사례 #예산낭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