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수배자, 필리핀 입국하려다 국내로 송환

한인 수배자, 필리핀 입국하려다 국내로 송환

한인 수배자, 필리핀 입국하려다 국내로 송환 [앵커] 필리핀으로 도피하려던 수백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입국 단계에서 추방돼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양국간 사전협의에 따른 첫 성과여서 앞으로 해외도피 사범 검거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를 쓴 남성이 경찰에 이끌려 입국합니다 중국에서 700억원대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40살 임 모 씨입니다 [현장음] "도박개장 혐의로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하는 것이고요…" 임 씨는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입국하려다 체포됐는데, 우리나라와 필리핀 수사당국의 사전협의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겁니다 앞서 우리 경찰은 필리핀 경찰에 입국하려는 한인 중요 수배자가 발견되면 즉시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르벡 샤사 / 필리핀 이민청 마닐라공항 과장] "앞으로도 우리는 양국의 도피사범을 검거하는 데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국내의 해외도피 사범은 약 5천명 이중 국내 송환 비율은 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인 수배자가 필리핀 입국 단계에서 곧바로 강제송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해외도피 사범 검거에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수사팀이 처음 현지로 파견돼 중요 단서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