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주한미군 철수 우려…”한국, 아프간 상황과 달라”

[글로벌 나우] 주한미군 철수 우려…”한국, 아프간 상황과 달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한국 상황에 비춰 우려하는 한국인들은 탈레반이 미군 철수 이후 세력을 확장했듯이, 만약 주한미군이 철수하게 된다면 북한의 공세라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요완 / 한국 시민, 30대 "저는 이것이(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점령) 좋은 예시라고 생각해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이제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점령지역을 점점 늘려간 것이 남한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사례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 반면, 한국과 아프간의 상황은 달라 이 같은 비교는 극단적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권열 / 한국 시민, 40대 "아프가니스탄 같은 경우에는 정상적인 정부 기능이 상실된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것으로 보여서 그 상태에서 미국이 철수를 하니까 이렇게 된 것 같은데 한국과는 그런 정부의 기능 차이가 나는 것 같고 "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프간 사태를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 담당 국장은 북한이 이를 미군이 한반도에서도 철수해야 한다는 선전∙선동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군의 철수에 대해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에반스 리비어 / 전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 "미국은 여전히 매우 강하고, 매우 강하며, 매우 능력 있는 나라입니다 북한은 최근 전개된 일련의 불행한 사건을 보고 잘못된 메시지를 받아선 안 됩니다 ” 북한이 아프간 사태를 보면서 오히려 답답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북한 문제가 미국의 외교 정책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겁니다 켄 고스 / 미 해군분석센터 국제관계국장 "이번 사태가 말하는 것은 아마도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관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 한편,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복해서 말했듯이 대통령은 한국이나 유럽에서 미군을 철수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한 상호방위 조약을 언급하며 아프간에서의 상황이 한반도에서 전개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제임스 서먼 / 전 주한 미군 사령관 "제가 아는 바로는 미군을 철수하고 한국과 같은 훌륭한 동맹과의 약속을 존중하지 않겠다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한 동맹은 피로 맺어졌습니다 이것이 깨질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 서먼 전 사령관은 다만, 평화 유지를 위해선 군사 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미·한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