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 교사는 연가투쟁, 학교는 단축수업ㅣMBC충북NEWS

◀ＡＮＣ▶ 서이초 교사 49재에 맞춰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한 가운데, 도내 학교에서도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상당수 교사들은 휴가를 내고 집회에 참가했고, 학교는 수업 시간을 단축하는 등 긴급 대처에 나섰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ＥＮＤ▶ ◀ＶＣＲ▶ 오늘(4) 낮 청주체육관 앞 학교에 있어야 할 교사들이 주차장 버스 앞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모두 검은 옷을 입은 채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충북 지역 교사들입니다 청주와 충주에서 버스 4대를 가득 채웠는데, 개별 참가한 교사들까지 더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ＩＮＴ▶ 집회 참가 교사 "학교는 잠시 멈추더라도 집회에 참여해서 우리 선생님들의 요구와 함께, 서이초 선생님을 고이 보내드리는 길에 동참하고 싶었어요 " 집회 현장에 못 간 교사들은 병가를 내는 방식으로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ＳＹＮ▶ 병가 제출 교사 "오전 6시에 병가를 쓰고, (한동안) 계속 결재를 안 해주시더라고요 징계나 다른 경고 조처는 그냥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 일부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신청하며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전교생의 3분의 1 정도가 체험학습으로 빠진 학교도 있습니다 ◀ＩＮＴ▶ 초등학생 학부모 "당황스럽긴 한데 한편으로는 동참하자고 하셔서 체험학습 신청하신 분들도 많고 " 교사 공백으로 학교 현장은 일부 단축 수업이 불가피했습니다 등교 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 정도 미뤄지면서 한 학부모는 출근했다가 다시 학교로 나와야 했습니다 ◀ＩＮＴ▶ 초등학생 학부모 "아이를 등교시키면서 출근하게 되는데, 시간이 변경되니까 (직장에) 갔다가 지금 다시 나온 것이거든요 아직 어려서요 혼자 보내 본 적이 없고 해서 " 교사만큼 아이도 평소보다 적다 보니 2~3개 학급을 묶어 합동 수업이 진행된 곳도 많았습니다 일부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ＳＹＮ▶ 초등학생 학부모 "하루 종일 영화만 봤다고 하는데 '이게 뭐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 임시 휴업을 실시하는 학교는 없었지만, 도내 30개 초등학교에서는 수업에 차질을 빚어 교육청이 급히 장학사를 파견해 교사 공백을 메우기도 했습니다 한편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 참여를 사실상 만류했던 충북교육청은 대신 '교육 공동체 회복의 날'을 선언하며, 별도 추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