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vs.3자' 청와대 회동 형식·의제 신경전 / YTN
[앵커] 대통령 방미 성과 설명과 정국 타개를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청와대 회동이 형식과 의제를 놓고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까지 참여해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집중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만 만나자며 3자 회동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모처럼 준비되고 있는 청와대 회동은 당 대표는 물론 원내대표까지 참여하는 '5자 회동'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에게 미국 방문 성과를 듣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예산안과 법안 처리 일정도 함께 논의하자는 겁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함께 만나서 국정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민생을 살피는 민생회동이 된다면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문재인 대표의 3자 회동 주장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참석자를 최소화해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경제살리기 등 첨예한 현안을 두고 효율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5자 회동이 되면 국회 현안, 여러 문제들이 거론되기 때문에 논의가 좀 분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문재인 대표는 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새정치연합의 역제안을 여전히 껄끄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연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날 선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대통령과 문 대표의 신경전에만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대신 원내 입법활동을 이끌고 있는 여야 원내대표까지 함께 테이블에 앉아,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때문에 청와대나 새정치연합, 한쪽의 양보가 전제돼야 청와대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마무리 지을 수는 없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어 '청와대 회동'이 곧 조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