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법무부 직원입니다" 사칭해 렌터카 절도 시도 / YTN
[앵커] 법무부 직원이라고 속여, 수도권 일대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린 뒤 훔치려 한 사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자동차 추적 장치도 분해해 놓고 외진 곳에 주차해 놨는데 경찰은 밀수출하려는 의도로 보고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변의 한 외진 곳입니다. 지난 28일 새벽, 한 렌터카 업체 직원은 손님에게 빌려준 차량을 찾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차량의 GPS가 며칠째 이곳에 머문 게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자신을 법무부 소속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빌려 간 승합차가 주차돼 있었습니다. 자신이 빌려준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같은 차종의 승합차가 여러 대 더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일단 GPS를 제거하려고 다 까놓은 상태예요. 핸들 밑에 GPS가 장착되어 있더라고요.] 렌터카 업체에 수상쩍은 이 남성이 접근한 건 지난 12월 말부터였습니다. 공무에 필요하니 신형 승합차를 출고해달라며 접근한 겁니다. [렌터카 업체 피해자 : (피의자가) 일반 렌트를 구한다면서 원래 법무부는 공개 입찰을 해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이 번거로워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 같은 건 걱정할 거 없다고 (했습니다.)] 이 남성은 계약하기 전 공무원증 사본도 제출했는데, 알고 보니 실제 직원의 신상 정보에 사진만 바꿔치기한 가짜였습니다. 이러한 수법에 당한 업체는 밝혀진 곳만 네 군데에, 승합차만 9대에 이릅니다. 6대는 찾았지만, 위치 추적 장치가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은 승합차 3대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잠적한 남성 2명을 사기와 공문서위조 혐의로 추적하면서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찾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